안구건조증의 주요 증상 및 관련된 요인들은 무엇일까요?

By 이상목 박사 - 교육훈련부장
November 10th, 2020

안구건조증의 증상

안구건조증이라고 하면 눈이 뻑뻑하고 시리고 불편한 것만 안구건조증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침침하게 느끼는 경우도 있고, 건성이라는 말과는 잘 어울리지 않지만, 눈물이 증상으로 나타나는 때도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는 경우에 안구건조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눈이 뻑뻑하고 시리고 불편하다.

  • 안구건조증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모두 안구건조증 때문은 아닙니다. 때로는 알레르기 또는 감염에 의한 결막염이나 눈썹이 찔러서, 또는 이물이 들어가거나 눈을 비벼서 생긴 상처 등도 원인일 수 있으므로 증상이 지속되면 안과에서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눈이 침침하다.

  • 특히 책을 읽을 때, TV 볼 때, 휴대폰 볼 때, 운전할 때와 같이 장기간 뭔가를 집중해서 볼 때 심해지는 침침함은 안구건조증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잠시 눈을 쉬어 주거나 인공눈물을 넣고 증상이 호전된다면 더욱 안구건조증 때문일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책, TV, 휴대폰, 컴퓨터 볼 때 눈이 침침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세요: 컴퓨터 시각 증후군

바람 불 때 눈물이 난다.

  • 하지만 눈물이 나는 경우는 코눈물관이라는 눈물의 배출로가 막히거나 좁아져서 눈물이 나는 경우도 있고, 알레르기 결막염에 의한 경우도 있습니다. 구별하기 위해서는 눈물이 나는 증상이 바람이 불거나 건조한 환경에서 나는지(안구건조증),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나는지(코눈물관의 문제), 눈 가려움증이 동반되거나 최근에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의 비염 증상이 동반되는지(알레르기 결막염) 등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충혈이 지속된다.

  • 충혈의 원인은 결막염, 각막염, 포도막염, 각결막 이물, 속눈썹증, 결막하출혈 등 매우 많으므로 충혈이 있다고 해서 꼭 안구건조증이라고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결막하출혈을 제외한 충혈은 눈에 뭔가 자극이 되는 상황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지속되면 되도록 안과에 방문하여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안구건조증에서는 안구건조증에 의해 발생하는 각막상피, 결막상피의 손상이 자극이 되어 충혈이 발생하고, 보통 눈을 떴을 때 노출되는 부위에 주로 충혈이 나타나고, 정도의 차이는 있더라도 양안이 동시에 나타나게 되며, 비교적 심한 안구건조증에서 주로 나타나게 됩니다.

안구건조증의 유병률과 관련된 요인들

안구건조증의 유병률은 나이에 따라서 증가하고, 여성에서 더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환경과 생활 습관, 눈 수술, 콘택트렌즈의 사용도 영향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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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특히 40~50대 이상에서 유병률이 급증하는데, 이는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서 눈물의 기름 성분을 분비하는 마이봄샘의 기능이상이 증가하고, 눈물의 질이 떨어지는 것이 주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안구건조증이 증가하고 있는데, 콘택트렌즈의 사용, 굴절수술 등도 원인이지만, 무엇보다 컴퓨터, 휴대폰 등 눈을 많이 사용하는 방식으로의 생활습관의 변화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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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안구건조증은 여성에서 유병률이 높은데 이는 남성호르몬이 안구건조증에 대한 보호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주로 설명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안구건조증을 가벼운 형태의 자가면역질환의 하나로 보는 견해도 있는데, 대부분 자가면역질환이 여성에서 유병률이 높은 것과도 연관지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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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안구건조증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건조하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 환경이 눈물의 증발을 촉진하여 안구건조증의 악화에 기여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안구건조증 증상이 건조한 겨울철에 악화되고 날씨가 습한 여름에는 호전되는 패턴을 보입니다. 여름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에어컨, 선풍기 사용이 과도하지 않은 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고, 동반된 알레르기 결막염 악화에 의한 증상 악화 일 수 있으므로 안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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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

장시간 집중해서 보는 습관이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는데, 특히 최근 젊은층에서의 안구건조증 증가가 이와 관련된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눈을 깜빡일 때 눈물이 나와서 눈표면을 적셔주게 되는데, 집중을 해서 보게 되면 이러한 눈 깜빡임의 빈도가 자신도 모르게 줄고, 그나마도 불완전한 깜빡임의 비중이 늘어나게 되어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독서, 휴대폰, TV, 운전 등으로 장시간 눈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중간에 눈을 잠깐씩 쉬어주거나 매시간 눈 깜빡임 운동을 의식적으로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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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모든 눈 수술은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젊은 층에서의 굴절 수술, 노년 층에서의 백내장 수술이 대표적입니다. 수술 때문에 의하여 발생하는 안구건조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수술 직후에 더 적극적인 안구건조증 관리가 필요합니다. 또한 콘택트렌즈 사용도 안구건조증을 유발합니다. 안구건조증 유발이 상대적으로 적은 콘택트렌즈의 선택(실리콘하이드로겔 렌즈, RGP렌즈), 적절한 콘택트렌즈의 관리 방법 숙지 및 콘택트렌즈 사용 중에 잦은 인공눈물 점안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상목
교육수련부장, 가톨릭관동의대/한길안과병원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대로 35


ALS-KR-22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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